최근 대규모 식중독사태로 일부 병원에도 비상이 걸렸지만 조선대병원은 친환경농산물로 환자식을 제공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들의 식사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이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터진 대규모 식중독사태와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입원환자들이 전액 부담하던 병원 환자식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 병원 경영상 부담이 가중됐지만 식사의 질을 떨어뜨리지 말자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 전남지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저농약유기농 쌀 및 달래, 상치류, 열무류, 배추, 오이 등 20개 품목의 친환경농산물로 식단을 짜고 있다.
조선대병원 홍순표 원장은 "친환경품목을 늘려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모든 고객들이 항상 깨끗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홍 원장은 이어 "사상 최악의 학교급식 사고 여파로 환자들이 불안한 게 사실이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원료, 조리, 가공식품, 가공설비 등을 매일 점검하고 더욱 위생에 유의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