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이례적으로 의약사 출신, 한나라당 신상진, 문희 의원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입성을 두고 양 의원 사이에 벌어지는 논란을 지적하고 나선 것.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성남의 ‘신상진’의원과 전국구 ‘문희’의원이 서로 보건복지위를 차지하겠다고 싸우고 있다"면서 "학교급식 사고로 세상이 뒤집힌 상황에서 이권다툼을 하니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들을 '6개월자리 의원'이라 지칭하면서 "국회의원이 너무 쉽게 되다보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원색적인 비난도 가했다.
그러면서 "서로 의사이기때문에, 약사이기 때문에 맡아야 한다고 한다. 또 자기를 지지하는 의사와 약사를 동원해 지도부에게 항의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 모두 국회의원의 자질이 의심되며 오히려 제척사유를 갖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이들이 자신들의 이익집단을 대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위 한다며 급식문제 해결은 뒷전이고 이권다툼만하는 한나라당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나라당 당지도부는 보건복지위에 배정한 문희 의원을 환경노동위원회로 보내고 신상진 의원을 배치키로 입장을 바꿨으나 문희 의원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단 문희 의원이 6월 임시국회까지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