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의대생으로 돌아간다면 교수의 길을 가고 싶다"
<메디칼타임즈>가 창간 3주년을 맞아 의사 200명(개원의, 봉직의, 교수)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다시 의대생으로 돌아간다면 교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설문 참가자의 27%는 개원을 하겠다고 응답했고, 행정가와 사업가를 희망한 응답이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봉직의를 희망하는 응답은 겨우 1%에 불과했다.
특히 교수를 해보고 싶다는 응답은 개원의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개원의 중에는 의대나 전공의 시절, 교수를 꿈꿨다는 사람이 많은데, 당시 시대상황이나 경제적 여건 등에 의해 이를 포기한 탓에 교수를 희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의대생으로 돌아간다면 새롭게 지원해보고 싶은 전문과목에는 성형외과를 지목한 참가자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과가 25%, 외과 14%, 이비인후과 5% 등이 뒤를 이었다.
의사로서 활동했으면 좋았을 시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설문 참가자의 29%가 1970년대를 꼽았고, 28%가 1980년대를 꼽았다. 의약분업이나 전국민의료보험 시절 이전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사로서 활동했으면 하는 국가에는 37%가 미국을 꼽았고 유럽, 캐나다, 동남아 국가 등 세계 여러국가의 이름이 골고루 포함됐다. 특히 의료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을 꼽은 이도 10%에 이르렀다.
과거로 돌아가면 의사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는 2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77%는 '아니다'고 답했다. 자녀를 의대에 보내겠냐는 질문에는 47%가 '보내겠다'고 답했으며 53%가 보내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 방식은 전화 혹은 직접 응대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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