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콜금리를 0.25%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의사대출에도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가령 CD금리를 적용 받는 의사대출 상품의 경우 콜금리 인상분(0.25%)만큼 금리가 인상된다고 가정한다면 5억원을 대출했을 때 연간 1백25만원의 이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1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최근 콜금리인상에 따라 0.03% 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닥터클럽은 콜금리 인상 전에는 5.87%(최저금리 기준)에서 최근 0.03% 상향조정돼 5.9%가 적용된다.
이에따라 5억원을 대출받은 개원가에서 내야할 이자는 이전에 연 2천9백35만원(월 약 2백44만원)에서 0.03% 인상됨에 따라 연 2천950만원(월 약2백46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기업은행 메디컬네트워크와 씨티은행 닥터론의 경우에는 아직은 변화가 없는 상태.
메디컬네트워크 관계자는 "현재 금리는 6.3%로 아직은 지침이 내려온 바가 없지만 조만간 상향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의사대출의 경우 금리혜택 덕분에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이 의사대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메디컬네트워크 관계자는 "금리를 책정할 때 영향을 주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며 "의사대출의 경우 금리우대정책이 적용됨에 따라 금리에 조정이 있더라도 실제로 큰 이자부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 닥터론 관계자는 닥터론 금리는 5.75%로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상향조정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콜금리가 인상되면 의사대출 금리도 인상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의사들간의 경쟁으로 아직 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