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강남구의사회는 오는 9월14일 오후6시30분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작고 단아한 한국의 미'를 주제로 최선호 국립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의 특강을 비롯 밸리댄스, 한국유나이티드문화재단 콘서팀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강남구의사회는 기념식에 앞선 11일부터 15일까지는 강남구민회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도 진행한다.
특히 '한국형 당뇨의 맞춤 치료', '10년 젊어지는 피부관리', '잘못 알려진 관절상식' 등 실생활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를 선정했다.
김영진 강남구의사회장은 "이번 행사는 회원들이 화합하고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도록 기를 세우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또한 시민들을 위한 건강강좌로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의사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강남구의사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열어
강남구의사회는 지난 76년 3월16일 회원 74명을 시작으로 창립했다. 초대회장은 한상필 원장.
이후 80년 강동구의사회와 분리(강남 96명, 강동 89명)했으며, 88년에는 서초구의사회(강남 219명, 서초 156명)와 분리했다. 전 김재정 의협회장도 분리 이전 강남구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의료기관만 900여개, 현재는 회원 800여명에 미등록 회원이 400여명인 대형 의사회로 성장했다. 창립30년만에 20배 가까운 성장률이다.
의료환경이나 사회모습도 30년간 많이 바뀌었다.
김영진 회장은 "의료여건이 어렵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인화, 친목, 여유가 없다"면서 "특히 강남구는 대부분 '자본'을 투자하는 비지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진입하는 만큼 선후배간이나 동료의사로서의 교류 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립3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향후 10년,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남구의사회는 우수한 인력이 많은 강남구이니 만큼 환자를 강남구내에서 치료할 수 있는 전원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재정 건전화 작업과 함께 미가입 회원을 줄이는 일도 추진해야할 사업으로 김 회장은 지목했다. 최근 반모임을 새롭게 조직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김 회장은 "10년후에는 강남구 개원의가 더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다른 차원의 시스템이 요구된다"면서 "향후 10년을 대비할 시스템을 만드는데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