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기러기아빠 의사 "추석연휴 바쁘게 보내"

추석 당일까지 출근하거나 홀로 여행 계획 세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6-10-02 06:33:52
기러기아빠 3년 째인 강남의 S성형외과 이태용(가명 43)원장. 이번 추석연휴 내내 병원과 집을 오가며 보낼 생각이다. 딸 아이의 교육 때문에 3년 전 아내와 딸이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매년 명절은 주로 일을 하며 조용히 지낸다. 이럴 땐 차라리 명절에 더 바쁜 성형외과라는 사실이 속 편하다.

올해 징검다리 휴일까지 감안하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는 긴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9월 28일 일찌감치 의원 문을 닫고 휴가에 들어갔는가 하면 대다수의 개원의들은 늦어도 10월 3일부터는 추석 연휴를 즐길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기러기아빠 의사들은 집에서 혼자 보내느니 차라리 진료를 하겠다는 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형외과 개원의로 있는 이 원장은 “올해 추석연휴는 유난히 길기 때문인지 수술 예약이 많이 잡혔다”며 “추석 날과 다음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술 일정이 잡혀 있어 외로울 틈도 없이 지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쌍꺼풀수술 실밥 정리 환자 등 환자가 있어 추석 당일까지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연휴가 없는 셈.

그는 "부인과 아이들을 보러갈까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짧아 올 추석 역시 일하며 지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2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성북동의 B안과 최모 원장 역시 추석 전날부터 연휴에 들어가지만 추석 당일까지도 수술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출근할 생각이다.

최 원장은 "추석 당일 아침에 부모님 댁에 다녀오는 것으로 추석명절을 때울 생각"이라고 했다.

그 또한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끼리 여행이라고 할 생각이었지만 여행을 다녀오면 생활비를 보내는 것이 빠듯해질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뤘다.

이처럼 일부 기러기아빠 의사들이 긴 추석을 일하며 바쁘게 보내겠다고 하는 한편 일부 기러기아빠들은 혼자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운 이들도 있다.

J내과 조모 원장은 4일부터 연휴를 시작해 지리산 등반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조 원장은 "기러기아빠 생활 5년째인데 집에서 심심하게 있는 것 보다 밖으로 나와 여행을 하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