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시초인 개량신약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똑같이 9월생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은 2004년, 히루안플러스는 2005년 출시됐으며 각각 출시 2년·1년만에 자사의 대표품목 중의 하나로 급성장했다.
‘히루안플러스’는 염기를 달리해 오리지날과 동등수준이라는 ‘아모디핀’과 또 다른 특징을 갖는다. 기존 히알우론산제제의 분자량을 3배 가량 높인 300만dalton, 점탄성은 20배이상 우수한 11만ca를 자랑하고 투여횟수도 5회에서 3회로 줄인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출시부터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보험적용 인정 기준도 완화되는 호기를 맞이하고 스스로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가면서 출시 이후 만 1년이 채되지 않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EDI 청구액 112위 품목에 자리를 잡았다. 청구액은 53억 1천 6백만원, 100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다.
아모디핀이 2004년 9월 출시돼 05년 상반기 청구액 기준으로 155억원을 기록한데는 못미치지만 고혈압과 퇴행성관절염 시장 규모 차이 비교하면 ‘눈부신 성과’라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에는 전혀 무리가 없으며 200억원까지도 가능한 수치로 보고 있다” 며 “제네릭 출시로 다소의 어려움을 겪는 자니딥에 이어 보험청구액 규모로는 자사의 2위 품목으로 이미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아모디핀도 올해 상반기 EDI청구액이 226억 6천 2백만원으로 고속성장의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500억원 매출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돼 한미의 전체매출 10%이상을 한품목이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암로디핀 개량신약으로 종근당의 애니디핀정이 67억 7천 7백만원의 상반기 EDI 청구액으로 순위상 73위, SK케미칼의 스타드정이 67억 1천만원으로 75위에 등극, 개량신약의 전성기를 자축했다.
또 한미와 대웅의 항암제 개량신약군, 안국과 한림의 카이랄 S-암로디핀 제제, LG와 동아의 불임치료제 등 개량신약군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고 새로운 성과들를 더 많이 양산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제네릭 품목군은 일반약 복합제 비급여 전환과 생동파문으로 매출상위 품목군의 자리를 줄줄이 내주게 됐다. 또 제네릭간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떨어지는 품목군도 즐비하다. 유한양행의 코푸스럽에스은 11월부터 처방약시장에서 후퇴가 불가피하고 SK의 트라스트패취도 앞으로 약국시장만을 공략해야 한다. 무노발 제네릭도 일제히 매출이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