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신약 10호 자이데나가해외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첫 공략지역으로 중동지역을 선택했다.
세계시장에서 처음으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와 함께 국내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4파전으로 전환시킨데 이어 중동시장에 뛰어들며 해외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올렸다.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최근 사우디 SCP社와 3000만불 상당의 자이데나 완제품 수출 계약을 맺고, 중동(사우디,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지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이데나는 토종 발기부전치료제로 지난해 12월 국내신약 10호, 세계4번째 발기부전치료제로 출시 6개월만에 판매량 기준으로 20.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신약의 대부분이 시장성 부족과 국내용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어 해외 진출은 거의 대부분 기술수출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완제품 수출로 한국의 위산을 높이게 됐다.
중동의약품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부다처제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610억원 정도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또 전체의약품 매출 중 발기부전치료제가 3위(비아그라)와 6위(스나피:성분 타달라필)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성이 높으며 경쟁이 치열하다.
김세철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토종 브랜드 자체로 해외에서 외자사 제품과 경쟁한다는 것은 국내 제약 기술이 세계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제약산업 발전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 자이데나는 세계4번째로 개발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나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고 있는 제품으로, 작용시간이 12시간 이상 지속되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자 이제 되나?, 잘 되나?”의 뜻으로 통용되던 자이데나(아랍식 발음 ‘짇-드나’)는 중동에서 give me mor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자이데나는 미국 FDA 임상 2상시험이 완료돼 데이터 분석작업이 진행되는 등 미국시장 진출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자이데나는 세계 30여개국에 이미 특허가 완료된 상태이고, 이번 중동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남미 등지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