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오렌시아(Orencia)'가 소아청소년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신시내티 소아병원 메디컬 센터의 에드워드 지안니니 박사와 연구진은 한가지 이상의 항류마티스약으로 반응이 없는 6-17세의 소아청소년 122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오렌시아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피벗 임상을 했다.
임상대상자는 모두 4개월간 오렌시아가 투여됐고 이후 2개월간은 한군은 계속 오렌시아를 투여하고 다른 한군은 위약을 투여해 재발률을 관찰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재발율은 오렌시아 투여군은 20%인 반면 위약대조군은 53.2%로 나타났으며 이런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었다.
한편 부작용 발생률은 오렌시아 투여군이 위약대조군보다 높았으나 중증 부작용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오렌시아가 소아청소년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된다면 TNF 억제제 이외에 또 다른 치료선택약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어떤 약이라도 장기간 대규모의 안전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월 1회 점적주입하는 오렌시아의 성분은 아바타셉트(abatacept). T세포 공동자극 조절제로 분류되는 최초의 약물로 관절에서 T세포 활성화를 억제하여 통증을 경감시킨다. 현재 성인에게만 사용하도록 FDA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