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9일 LG의 '인터맥스 감마' 생산 중단에 항의하는 성명을 내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는 최근 LG생명과학이 재정상의 적자를 이유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의 면역기능을 높여 생명을 연장하는 '인터맥스 감마'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성명서에서 보건단체연합은 엘지화학이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저버리는 것으로 결코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정책에 있어서도 보건단체연합은 보건복지부가 파악하는 희귀병질환은 110여개가 넘는데 비해 지원하는 질병은 의료비지원대상인 8개와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따른 11개 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희귀성 질환자는 의료비때문에 죽음에 직면한다며 정부가 근본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려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보건단체연합은 정부에 희귀 난치질환 치료의약품에 대한 퇴출 방지책과 참여정부의 공약사항인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제를 즉시 실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