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장무환)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지부장 박우성)가 13일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소아암 어린이 완치기원 성탄잔치’를 열었다.
13일 행사에서는 현재 소아암으로 입원중이거나 기타 다른 질환으로 외래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함께 소아암 완치를 기원하는 케이크 절단식을 가졌으며, 소아병동 간호사들이 틈틈이 연습한 합창과 율동이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공연팀 ‘행복한 사람들’과 백장기의 마술공연, 개그맨 조정현과 정현탑 여성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는 코메디언 조정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정현 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평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으며, 장애우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장무환 병원장은 “한참 재롱을 부려야 할 어린이들이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소아암 어린이들이 치료과정에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성탄 파티 및 각종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소아과 이미정 교수(병원학교 교장)도 “모든 소아암 어린이들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소아암 어린이 헌장을 구현하고, 소아암의 완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어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