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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출산=제왕절개' 산과 통념 깨지나

서울대병원 전종관 교수, 자연분만 70% 성공...항시대기 전제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06-12-30 06:25:44
전종관 교수
쌍둥이 임산부는 제왕절개로 출산을 유도해야 한다는 기존 통념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팀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쌍둥이 임산부 170명에게 자연분만을 시도해 70% 이상에서 제왕절개 없이 분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 교수팀은 쌍둥이 중 제1태아(둘 중 먼저 태어나는 아이)가 두위(頭位, 머리를 밑으로 두고 발을 위로 한 정상 자세)인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한 17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분석결과, 두 태아 모두 두위인 경우(170명 중 124명) 자연분만 성공률은 75%(93명), 제2태아가 둔위(臀位, 태아가 엉덩이를 밑으로 하고 있는 자세) 등 비두위(46명)인 경우에도 70%(32명)의 높은 자연분만율을 나타냈다.

더욱이 자연분만을 시도한 임산부에서 태어난 쌍둥이에서 사망사례는 한 명도 없었으며, 신생아 유병율도 제왕절개를 한 쌍둥이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전종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볼 때 제1태아의 위치가 두위인 경우 기왕 제왕절개분만, 자궁근종절제술 병력, 둔위태아 등 태위의 이상, 전치태반 등 태반이상 등 적용증이 없다면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것이 신생아의 건강을 해치지 않고, 쌍둥이에서의 높은 제왕절개율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쌍둥이 출산은 신생아 수 감소와 달리 매년 증가세에 있으나 지난 3년간 쌍둥이 임산부의 제왕절개율(05년 기준)은 92%로 단태아 37.2%에 비해 매우 높은 상태이다.

전종관 교수는 “이는 쌍둥이 임신 자체가 고위험 임신이고 고혈압과 당뇨병, 저체중아 등 합병증의 가능성이 2~4배 높아 제왕절개를 당연시하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그러나 “쌍둥이의 자연분만을 위해서는 숙련된 의사가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운 문제도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언제든지 수술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국내 분만여건에 대한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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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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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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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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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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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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