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결과 예년과 같이 전반적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가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마감일인 18일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서울대병원은 외과 3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흉부외과 3명만 모집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2명이 지원해 정원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특히 병원군별 전공의 총정원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산부인과가 14명 모집에 2명밖에 지원하지 않아 수련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부인과는 지난 전기모집에서도 17명 모집에 1명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외과 역시 4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고, 응급의학과는 8명 모집에 4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5명을 뽑은 흉부외과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고대의료원 구로병원은 외과가 2명에 1명, 산부인과가 2명에 2명, 진단검사의학과가 1명에 1명, 병리과가 2명에 1명 응시했지만 각각 1명씩을 뽑은 흉부외과와 응급의학과는 정원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고대 안산병원은 외과만 3명에 1명 지원했고, 응급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는 각각 1명 모집에 지원자가 없었으며, 고대 안암병원도 진단검사의학과만 2명 모집에 1명 지원했을 뿐 외과(1명), 병리과(2명), 응급의학과(1명)는 지원자가 없었다.
한양대병원 역시 산부인과(3명)에만 1명 지원했고, 진단검사의학과(3명), 병리과(2명)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대병원은 외과가 6명에 2명, 병리과가 1명에 1명 원서를 냈고, 흉부외과(2명), 방사선종양학과(1명)는 지원자를 구하지 못했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은 산부인과가 8명에 5명 지원했고, 소아과와 병리과가 정원 1명을 채웠지만, 1명을 뽑은 외과에는 지원이 없었다.
한편 2007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기, 후기, 추가모집이 모두 마무리된 결과 상당수 수련병원에서 비인기과를 중심으로 정원을 한명도 확보하지 못하거나 다수 부족해 2~4년차 수련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