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병원장 김병길) 14일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 신관 완공으로 총 660병상 규모의 최첨단 메머드급 디지털병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2시 신관 대강당에서 유영구 명지학원 이사장, 유병진 관동대 총장, 한동관 관동대 의무부총장, 김병길 병원장 등 내외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병원증축 봉헌 예배를 갖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관동대 명지병원은 이에 따라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확보와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0년 7월 신축공사에 착수한지 3년 2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초대형 대학병원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앞서 명지병원은 지난 3월 지상 8층, 지하 3층 규모의 본관 건물을 완공,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새 출발의 기틀을 마련했었다.
병원측은 이번 신관 완공으로 기존 의학관과 본관을 합쳐 모두 660개 병상을 보유하게 됐으며 24개 과목을 진료할 수 있는 외래 진료실의 효율적으로 재배치를 통해 고객 중심의 진료 서비스를 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특히 장기이식센터 척추센터 심장병센터 소화기병센터 등 7개의 전문진료센터와 폐암조기검진클리닉 뇌졸중클리닉 등 27개의 특수클리닉을 통해 차별화된 고급진료를 펼칠 계획이다.
병원 시설가운데서는 최첨단 음성인식 시스템을 갖춘 내시경 수술실이 단연 관심을 모은다. 의사의 음성지시에 의해 로버트형 기계가 신속, 정확히 작동하며 수술을 도와 수술시간 단축과 합병증 발병 가능성을 크게 축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술 장면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의실로 전송,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현장교육이 가능할 뿐 아니라 협력병원 및 해외 의료진과의 원격수술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신관 공사와 함께 시설과 첨단 장비 확충과 함께 우수한 의료진 확충에도 적극 나서 올 들어 각 분야별 권위 있는 교수진을 국내외에서 초빙, 전문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추는데 만전을 기했다.
20억 원대의 암 조기 진단 장비인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와 혈액자동분석기(Hematology Autoanalyzer)를 비롯하여 최신형 MRI와 CT, 심장혈관촬영기 등도 이 병원의 자랑거리로 떠올랐다.
또 의료 영상 저장 전송시스템(PACS), 전자 진료전달 시스템(OCS), 전자 의무기록시스템(EMR) 등의 구축으로 필름 및 종이 차트, 슬립 없는 병원을 위한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의학관 지하 1층에 마련된 장례식장은 9개의 분향실과 접객실, 영결식장, 110대 규모의 전용 주차장, 24시간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다.
김병길 원장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 최신 시설, 그리고 고객중심의 진료지원서비스를 실현,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