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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의학용어 '제로'...아시아 3국 중 유일

서울대병원 김원곤 교수, 한중일 흉부외과 의학용어 분석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07-04-03 12:00:23
한·중·일 3개국 중 자국어로 의학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원곤 교수(사진)는 3일 흉부외과학회지에 실린 ‘한중일 의학용어 비교분석’ 논문을 통해 “자국어의 의학용어 사용에서 한국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흉부외과 심폐바이패스(개심술시 심장과 폐를 외부 기계가 대신해주는 기법)에서 사용하는 혈압과 온도, 수혈, 심장마비 등 총 129개 용어를 표본으로 3개국의 의학용어 일치율과 영어 사용 등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삼개국은 의학용어에서 21.7%(28개)가 일치했으며 특히 일본과는 86.8%, 중국 24.8% 같은 표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차이는 일본이 20세기초 한국을 강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반면 해방 후 중국과 외교적 단절을 지속한 부분이 의학용어에 배여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어사용 비율에서는 자국어와 영어 혼용이 △한국:77.5% △일본:59.7% △중국:7.0% 등이며 자국어와 영어 합성은 △한국:2.3% △일본:12.4% △중국:0% 등을 보였다.

특히 자국어만 사용한 의학용어 조사에서는 중국이 93%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10.8%를 보인 반면, 한국은 0%로 순수 한글로 된 의학용어가 한 건도 없었다.

이와 관련 김원곤 교수는 “한국은 영어사용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일본 용어와 자국어를 혼합했고 중국은 한자의 탁월한 조어 능력으로 대부분의 의학용어를 자국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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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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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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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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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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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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