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창립100주년위원회(위원장 이길여)는 지난해 광복절을 기해 불표한 의사출신 독립운동가 50명 이외에 94명을 추가 발굴, 의사출신 독립운동가는 144명으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서울힐튼호텔 3층 코랄룸에서 '제1차 100주년원회 위원장단 및 임원 워크숍'에서 이같이 중간보고 했다.
위원회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고 국권수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선각자들을 발굴,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발굴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위원회는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가 맡아 진행하는 '의사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역사적 위상' 용역연구가 종료되는 오는 6월까지 발굴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의협 창립 100주년 사업의 일환인 '전국 의료사적지 조사 정리 및 문화재 지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김인규 학예연구관을 초청해 ‘근대문화유산의 관점에서 의료사적지 어떻게 볼 것인가’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각 시도의사회에서 구성한 100주년위원회와 함께 최초의 병원, 의원 등 의료사적지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100주년 기념박물관 기본계획 중간보고 및 100주년사업의 추진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박윤형 집행위원장이 발표했으며, 제주도 60년사의 편찬 책임을 맡았던 김순택 제주도의사회 100주년위원장이 ‘제주도 의사회 60년사 편찬경험’을 발표했다.
이길여 위원장은 "의료계가 어려운 때이므로 창립 100주년을 기해 강한 의협으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 의료계가 합심하여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