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늪을 허덕이고 있는 개원가의 경영난 타개책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려워진 개원가 경영수익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진료외에 건강식품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의협차원에서도 지금까지의 건식에 대한 편견에 대한 문제점과 의료기관내에서의 건식에 대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건식에 대한 의료계내의 공론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마진율이 높고 시장자체가 거대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순수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이며 증가세 또한 이어갈 전망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건강기능식품의 판로는 주로 방문판매, 약국, 인터넷 쇼핑몰 등에 치중돼 있었으며 의료계의 경우 이같은 방면을 간과해왔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이러한 인식에 대해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현 실태에서 건강기능식품은 ‘무엇이 좋다’일 뿐 ‘나에게 좋다’는 인식은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즉, 자신의 건강상태, 특성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단지 유명한 제품을 고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전문가로서 충분히 건강기능식품을 권할 수 있는 위치”라고 덧붙였다.
개원가 중에도 건식관련 마케팅과 동반경영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주)HNF(대표 윤해영)의 프렌차이즈 형태 건식매장 ‘Care Shop'의 경우 현재 10여개 의원에 입주한 상태.
Care Shop은 숍인숍(Shop In Shop)의 형태로 의원에 입주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용품을 판매하는 전문샵이다.
이러한 숍인숍 형태의 건식매장의 경우 의원내 홍보효과와 의료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관리로 수익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수익률면에서 일정부분 수익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내원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의 성격으로 풀이할 수 있다.
HNF의 김현태 과장은 "Care Shop은 형식적으로는 별개의 공간을 지니게 되며 공유하는 곳이라고는 대기실 뿐"이라며 "건식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의료진의 객관적인 조언을 통한 건식구입으로 시너지효과를 유발케 하는 것"이라고 Care Shop의 개념을 정리했다.
또한 김 과장은 "앞으로 폭리를 취하는 단기적인 전략보다 적정한 이윤으로 의사-환자-Care Shop간의 발전적인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