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체의 나쁜 피를 뽑아 치료한다는 '심천사혈요법'에 대해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하겠다는 복지부의 조치에 '심천사혈요법'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그 배후에 한의계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검증해보자며 제안했다.
심천사혈요법의 창시자로 알려진 박남희 씨는 25일 J일보 전면광고를 통해 한의학회의 심천사혈요법 죽이기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 씨는 "한의학회가 환자가 줄어든다는 생각에 심천사혈요법을 중상모략하고 있다"면서 한편으론 "현재 한의학의 제도권 의술은 뛰어난 민간요법을 고사시키다 보니 의료개방이 두려울 정도로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천사혈요법은 제3의 의술인데도 한의사 역시 이름만 바꾸어 잘개 쪼개어서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에서 인정해 준 것이 없기에 의료법 위반 행위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의학과 심천사혈요법을 과학적 데이터를 기준으로 3개월간 치료 효능을 비교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없다면 한의학회는 정중하게 사과하고 심천사혈요법 죽이기 중상모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한방병원을 세워 심천사혈요법의 치료 효능의 데이터를 뽑아 전 세계 의학계에 발표해 치료 효능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면서 한의, 양의, 전 세계 의료인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천 한방병원을 오는 7월에 문을 열 것이라며,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한편 MBC PD수첩은 지난3월 심천사혈요법과 관련한 '피만 빼면 사나요?'라는 방송을 통해 부작용 등을 집중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발전과 국민건강수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불법무면허 의료행위자를 양산하고 있는 박남희 씨에 대해 즉각적인 처벌을 요구했고, 복지부 역시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