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경구용 항암신약 액시티닙(axitinib)이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의 종양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소규모 2상 임상결과가 나왔다.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된 갑상선암 환자 60명에게 액시티닙을 경구 투여했을 때 50%의 환자에서 종양성장이 중단됐고 22%에서는 종양이 31-68%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액시티닙과 관련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43%)였으며 이외에 고혈압, 단백뇨증, 설사 및 오심이 보고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시카고 대학의 에즈라 코헨 박사는 "진행성 갑상선암의 경우 선택약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액시티닙은) 화학요법으로는 볼 수 없는 수준의 치료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액시티닙은 요즘 각광받는 VEGF 억제제로 종양 성장에 필요한 혈액과 영양분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 화이자는 액시티닙을 유방암, 폐암, 신장암 치료제로도 임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