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남성용 피임제 개발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개발을 포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바이엘이 개발해온 남성용 피임제는 정제가 아닌 주사제형. 임플란트(이식제)와 함께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는 용법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남성용 피임제는 원래 오가논 제약회사와 쉐링이 공동개발해왔는데 지난 9월 오가논을 개발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이후 쉐링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그러나 바이엘과 쉐링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바이엘 쉐링 파마는 결국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기로 최종결정한 것.
증권가에서는 바이엘 쉐링 파마가 보다 이익구조가 좋은 제품군에 투자를 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기 위한 적합한 요법을 발견할 수 없어 남성용 피임제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바이엘은 이번 개발포기가 재정적, 인력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종양학, 여성건강, 심장학, 진단학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