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톡톡! 개원가 (16)심미안 의원
얼어붙은 개원시장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원 경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불황 속 개원의들에게 새로운 개원모델을 제시하고자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개원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톡톡! 개원가>는 매주 금요일 연재된다.
해외환자 유치가 화두가 된지 벌써 몇년이 됐지만, 제도적인 측면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활성화가 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해외환자들이 이어지는 병원들도 눈에 띈다.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심미안 의원(원장 정동학)도 그 경우.
코성형으로 널리 알려진 심미안 의원은 해외 환자가 전체의 30%에 이를 정도이다.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각지에서 환자들이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심미안의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해 각 언어에 따른 홈페이지도 별도로 개설하고 있다. 물론 홈페이지도 상당히 활성화돼 있다.
심미안 의원에 외국인 환자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정동학 원장(48)의 끊임없는 노력에 따른 실력이 바탕이 돼 있다.
공고를 졸업하고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8년간 근무하다 의대에 입학한 이력을 가진 정 원장은 연대 이비인후과에서 비과학을 전공한 뒤 지금까지 코성형에만 한 우물을 팠다. 지금까지 100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
학술적으로도 40여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했고, 여러권의 코성형관련 책도 펴냈다.(중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특히 정 원장은 국내외 코성형 워크샵을 매년 수차례 진행하는 것이 특징. 올해에도 미국, 중국, 필리핀 등을 방문할 예정.
코성형 수술기구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코성형기구 세트를 국산화하기도 하는 등 코성형에 있어서는 다방면으로 관심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 원장은 "해외 환자들의 60%는 워크샵 등을 통해 알게된 그 나라 의사들한테 소개 받아 오는 환자"라면서 "대부분 재수술이 필요한 어려운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뒤늦게 일본어, 중국어까지 배울 정도로 열정적이다.
때문에 정 원장은 별도의 광고를 하지 않는다. 광고라고 해야 누구나 하는 인터넷 키워드 광고 정도가 전부라고.
정 원장의 미래 바람도 코성형가 맞닿아 있다. 그는 "코성형에 있어서는 최고가 되며, 학술적으로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