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 공보의를 위한 소송비 모금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대한공보의협의회는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진행될 직위해제 공보의 형사소송 및 행정소송에 대비, 5월 중순경 모금운동을 진행한 결과 총 4300여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두달이 채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액수다.
대공협이 추정하고 있는 소송비용은 형사소송에서 1인당 1000만원씩 계산해 4억7천만원에다가 행정소송에서 약1억원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모두 5억7천만원정도다.
모금운동에 참여한 구성원은 동료 공보의들부터 개원의까지 다양하다. 실명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한 개원의는 1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게다가 대공협 측은 대한의사협회, 서울시의사회를 비롯해 시도의사회와 전공의협의회에서도 도움을 주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공협 이현관 회장은 "현재 직위해제 47명 중 3명이 무혐의 및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상태"라며 "무리한 감사 진행과 불합리한 근무규정을 검찰에서도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소송을 진행중인 다른 공보의들도 좋은 판결을 기대하며 모금운동과 병행하며 불합리한 제도와 열악한 근무환경 자체를 개선하기 위한 투쟁도 진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대공협은 7월 17일까지만 소송비 모금운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목표한 금액 1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