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항암제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용해 경구로 투여되는 항암제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실렸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연구진은 경구용 유방암약 '타이커브(Tykerb)'에 대한 최근 임상자료를 분석하여 식품이 타이커브의 약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그 결과 식사를 충분히 하고 타이커브를 복용하면 체내로 순환되는 타이커브의 혈중농도가 167% 증가했고 특히 고지방식을 하는 경우에는 325%까지 증가했다.
따라서 이런 식품과 타이커브의 상호작용을 이용하면 타이커브 사용량을 40%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환자나 보험업계는 수천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자몽주스를 마시면 타이커브 250m을 1일 5정을 공복에 복용하는 대신 하루에 1정만 복용할 수 있어 사용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에즈라 코헨 박사는 자몽주스가 여러 약물의 대사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시판하는 타이커브의 성분은 라파티닙(lapatinib). 공복에 복용하도록 지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