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치러진 의사국시의 평균 합격률이 90%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의료시장에 신규 유입되는 의사 수는 연 평균 3161명에 이른다.
이 같은 사실은 국시원이 열린우리당 김춘진(보건복지위) 의원실에 제출한 '1997~2006년 보건의료인 자격시혐 연도별 합격률 현황자료'에서 확인됐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1997~2006년 의사국시 평균 합격률은 91.4%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의사면허를 부여받은 사람은 10년간 총 3만1614명. 연 평균 3161.4명씩 의료시장에 신규로 들어오게 된 셈이다.
연도별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의사국시 합격률은 1997년과 2001년, 2003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일단 1월, 12월 두차례의 시험이 있었던 1997년에는 각각 89.4%(합격자 3239명), 89.5%(2842명)로 다른 해에 비해 다소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으나, 1998년과 1999년에는 합격률이 각각 92.9%(2871명)와 93.6%(2772명)로 치솟아 2년 연속 90%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이후 2001년 85.7%(2796명)로 다시 하락했던 국시합격률은 2002년 92.6%(3314명), 2003년 86.6%(3159명) 등 계속해서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다 2004년 96.6%로 최정점을 찍었다. 2004년 당시 합격인원은 총 3760명에 달했다.
2004년 이후 국시합격률은 최근까지 3년 연속 평균을 웃도는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2005년과 2006년 합격률은 각각 93.2%(3372명, 3489명)을 기록했다.
간호사 합격률 89%, 약사 평균 82% 기록
한편, 같은 기간 간호사 합격률은 평균 89%, 약사 국시 합격률은 82%선을 기록하고 있다.
간호사 국시합격률은 지난 1997년과 2005년 단 두차례만 90%가 넘는 수치를 보였을 뿐, 대략 84~89%선을 유지해오고 있는 상태. 지난 10년간 간호사 국시합격자는 총 9만8140명이다.
아울러 약사 국시의 경우에도 1999년 72.9%, 2000년 59.4%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80%선을 오락가락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국시를 통해 신규배출된 약사는 총 1만288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