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조기 위암 치료법인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ESD)이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조원영, 정규성, 심찬섭)은 16일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내시경점막하 박리술로 치료한 452명의 조기위암 환자들의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 일본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박리술 시술로 인한 합병증이 출혈 4%, 천공 2%로 일본의 7%와 4%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주영교수는 “15년 동안의 숙련된 경험과 팀워크와 시스템이 뒷받침 되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자체개발한 포크나이프와 고압분사펌프 등을 사용하여 합병을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외과적인 수술의 경우 최소한 3분의 2 이상의 위를 절제해야 하지만 내시경수술은 외과 수술과 똑같은 치료효과와 동시에 수술합병증도 적고 여러 가지로 안전한 수술”이라고 덧붙였다.
내시경점막하 박리술은 먼저 암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 다음 조직을 부풀려 위점막을 절개하고 위벽에서 암덩이를 잘라내는 기법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07년 일본위암학회 학술대회와 미국소화기병주간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