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후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의 미달사태가 속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병원협회는 16일 “2007년도 전공의 후반기 지원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턴은 3.51% 레지던트는 31,6%의 지원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턴은 총 256명 모집 중 8명만이 지원해 3.1%의 응시율을 보였다.
레지던트의 경우, 25개 진료과 중 16개 과목이 미달돼 전체 456명의 모집인원 중 144명이 지원해 31.6%의 지원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과된 진료과 중 성형외과가 3명 모집에 5명(166.9%)이 지원해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으며 이어 △안과:지원자 12명(정원 8명) △정형외과:19명(15명) △내과:33명(28명) △이비인후과:14명(13명) 등의 순을 보였으며 신경과(1명)·정신과(1명)·피부과(2명)·재활의학과(1명) 등이 간신히 정원을 채운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2개과는 지원자가 ‘0’명으로 전무한 상황이다.
미달과 중 영상의학과가 7명 모집에 6명이 지원했으며 △가정의학과:정원 11명(지원자 7명) △비뇨기과:13명(7명) △신경외과:4명(2명) △산업의학과:2명(1명) △마취통증의학과:22명(9명) △예방의학과:4명(1명) △소아청소년과:29명(7명) △핵의학과:5명(1명) 등의 저조한 지율을 보였다.
특히 한 자리수 지원율을 기록한 진단검사의학과는 21명 모집에 1명(4.8%)이, 외과는 75명 모집에 3명(4.0%), 흉부외과는 33명 모집에 1명(3.0%), 응급의학과는 38명 모집에 1명(2.6%) 등으로 수년째 지속하고 있는 기피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 병협 신임평가센터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전공의 미달사태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 안타깝다”며 “시장경제 원리에 맞춰 인기과에만 몰리는 현 상황을 복지부가 인식해 수가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