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수 대비 병의원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인구10만명당 병의원은 66.6개소로, 대표적인 병의원 밀집지역인 서울, 경기보다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6년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6월 30일 현재 국내 보건의료기관은 7만3595개로, 이 중 병의원이 2만6556개와 약국 2만198개, 한방병의원 1만164개, 보건기관 3467개 등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보건의료기관의 수는 152.4개로 병의원이 55.0개, 한방병의원는 21.0개, 보건기관은 7.2개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병의원 현황, 절대수치 서울-인구대비 대전 '최고'
지역별 병의원의 분포는 서울 6639개(25%), 경기 5204개(19.6%), 부산 2107개(7.9%)의 순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지역내 병의원 갯수가 1000개가 넘는 지역은 앞서 언급한 3곳을 비롯해 △경남 1515개소 △대구 1463개소 △인천 1295개소 △경북 1193개소 △전북 1072개소 △충남 1003개소 등 전국 9개 시도였다.
지역별 병의원 분포가 서울과 경기지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던 것과는 달리, 인구 10만 명당 병의원 수는 대전이 66.6개로 가장 많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45.1개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의 인구 10만명당 병의원은 각각 66.3개소와 48.2개소로, 부산은 56.3개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인구 10만명당 병의원수가 전국 평균(55개소)보다 많은 지역은 △전북 59.7개소 △대구 58.9개소 △광주 57.6개소 △제주 55.4개소 등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과...내과>소아과>피부과 순
한편 병의원의 진료과를 인구 10만명당 수로 환산한 결과에서는 내과가 39개로 가장 많았고, 소아과가 29.1개, 피부과 22.9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비인후과가 19.0개, 외과 17.4개, 정형외과 17.3개, 비뇨기과 15.7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체 순위와 크게 다름없이 내과, 소아과, 피부과 순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10만명당 기관수가 4.9개로 전체 진료과 순위에서 16위를 차지했던 성형외과가 전체 진료과 중 10위(7.9개)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아울러 강원지역에서는 외과가 17.6개, 피부과가 17.4개로 내과, 소아과, 외과, 피부과 순으로 개설되었고 제주지역에는 내과, 소아과, 피부과 다음으로 정형외과가 많이 개설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