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의원들이 주식상장을 염두해 두고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의 MSO(병원경영지원회사)는 법적으로 제한돼 있어 사실상 MSO의 주식상장은 불가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네트워크의원들은 최근 의료계에 불고 있는 의료산업화 바람을 타고 현재 법적 규제로 막혀있는 MSO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미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고운세상, 고운세상 코스메틱 합병 추진
국내 피부과 네트워크의원으로 알려진 고운세상네트워크는 지난 5월 주식상장에 필요한 재무업무를 담당할 이규호 차장(재경팀)을 영입, 내부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주식상장을 하는데 있어 법적인 부분 다음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낮은 수익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고운세상네트워크 한 관계자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전략산업분야를 별도로 만드는 가하면 별도로 운영되고 있던 고운세상 코스메틱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MSO에 대한 법적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아직 상장하기에는 매출 규모가 워낙 작아 이 부분을 강화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의 활성화로 금융기관들의 러브콜도 들어오고 있다.
아직 몇 가지 제한점이 있어 실제 투자가 진행되지는 않고 있지만 일단 접촉을 가진 바 있어 앞으로 투자 유치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메디파트너, 금융사 러브콜
메디파트너 또한 금융사들이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주식상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메디파트너 한 관계자는 "금융사 및 투자사 몇 군데에서 투자제의를 받았다"며 "예치과 각 지점을 자산으로 보고 브랜드컨설팅 및 브랜드가치 평가를 받는 등 자체적으로 상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은 다른 기업에 비해 수익모델 창출이 어렵고 매출규모가 작아 주식상장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지만 곧 정권이 바뀌면 MSO활성화도 가능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심리도 작용해 사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함소아네트워크도 함소아제약의 통해 상장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함소아네트워크 관계자는 "상장이 된다면 네트워크 운영 및 규모 확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주식상장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