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불법파견과 의국폐쇄 등으로 병원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제천서울병원이 결국 전공의 배정을 받지 못했다. 또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아주대병원 소아과도 전공의 수가 줄었다.
대한병원협회는 31일 제2차 병원신임위원회를 열어 제천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 소아과에 대한 전공의 배정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공의를 10여개 타 병원으로 파견근무시킨 것이 드러난 제천서울병원의 경우 예상대로 전공의 임의 파견으로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현재 수련이 중지된 전공의들은 전원 타 수련병원으로 전환배치한다는 방침도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전공의들이 어느 병원으로 전환배치될지가 중요한 이슈로 남게 됐다.
아주대병원 소아과의 경우 교수 폭력 사태 등을 이유로 당초 신청한 6명(현재 5명)이 아닌 4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아주대병원 소아과 폭력사태는 모 교수의 전공의 폭행이 문제가 돼 수련거부, 병협·대전협 실태 조사 등으로 이어지면서 병원계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