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료기관 평가에 대한 병원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에 의료기관 평가 도입할 당시 해외 사례로 소개되던 JCI가 세브란스병원의 인증 이후 전체 병원계의 대중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9일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JCI 인증 세미나에는 전국 40여개 병원 400여명의 관계자가 몰려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날 세미나에는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 뿐 아니라 우리들병원, 샘안양병원, 보봐스 기념병원 등 중소형 전문 병원 관계자들까지 대거 참석해 JC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서 아직 JCI 인증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나 세브란스병원 인증 이후, 몇몇 병원에서 추진 중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등을 통해 해외 환자 유치의 가능성을 타진하던 병원들이 JCI 인증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이같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반응이다. 현재 전 세계 적으로 JCI 인증을 받은 병원은 미국을 제외하고 24개국 126개 병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JCI 인증 이후로 전국 병원의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JCI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위상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연자로 나선 Helen hoesing JCI 시니어 컨설턴트는 JCI 인증 기준을 소개하고 준비에 관한 제언을 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천자혜 세브란스병원 적정관리실 팀장은 세브란스병원의 JCI 인증 사례를 소개하면서 "세계화와 의료시장 개방이 현실화 되고 유명 해외의료기관과의 협약 및 학술 교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JCI 인증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