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온라인상에서 한의사와 관련해 악성댓글을 올리고 있는 지방의 한 개원의에 대해 의사협회의 협조를 요구한 지 한달이 지났다.
26일 한의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의협 측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의사협회는 이달 말까지 의협 측의 답변이 없을 경우 해당 개원의를 고발조치키로 했다. 고발조치는 한의협이 아닌 개인명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의협 문병일 법제이사는 "공문을 보낸 지 정확히 한달이 지났지만 그동안 의협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없었다"며 "30일까지 기다려보고 그때까지도 응답이 없다면 즉각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개원의는 그 이후에도 온라인상에 한의사와 관련된 악성댓글을 계속해서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속한 처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난 달 22일 우체국 등기로 공문을 전달했으며 우체국을 통해 의협이 이를 수령했음을 확인했다"며 "한동안 의협이 공문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지만 추후에 29일경 이를 받았다고 구두상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협 법제팀 관계자는 "정확한 일자는 확인이 어렵지만 접수가 된 상태"라며 "현재 이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이 고발키로 한 기간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협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