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 보다는 광역시, 공동개원 보다는 단독개원 의원에서 의료수지 적자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일반의에서, 입원진료실을 운영하는 의원이 그렇지 않은 의원보다 수지 불균형이 심각했다.
이 같은 사실은 남서울대 정두채 교수가 의협의 연구용역을 받아 진행한 '의원급 의료기관 2008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환산지수 연구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정 교수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590개소를 선정, 이들 표준의원의 지난해 평균 진료비 수입과 지출을 분석한 결과 평균 7.12%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의 의료수지율은 △소재지 △개원형태 △진료실 운영 유무 △진료과목 등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들 특성에 따라 의료수지율은 최대 20%p의 편차를 나타냈다.
광역시소재-단독개원 의원, 수지불균형 심각
먼저 기관 소재지별로는 광역시에서 적자폭이 가장 컸다.
광역시 소재 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3억92만원의 수입과 3억3220만원의 지출을 기록, 무려 10.39%의 적자율을 보였다.
반면 서울시 소재 의원의 경우 적자폭이 -4.55%(수익 3억266만원, 지출 3억1643만원), 중소도시·군읍은 -3.15%(수익 3억2918만원, 지출 3억3952만원)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개원형태별로는 의사고용 단독개원, 공동개원시 각각 3.7%, 4.44%의 흑자를 기록한데 반해 1인진료 단독개원에서만 10%가 넘는 적자율이 산출됐다.
지난해 1인진료 단독개원 의원의 평균 수입은 3억709만원, 지출은 3억3971만원이었다.
또 개원형태별로는 의사고용 단독개원, 공동개원시 각각 3.7%, 4.44%의 흑자를 기록한데 반해 1인진료 단독개원에서만 10%가 넘는 적자율이 산출됐다.
지난해 1인진료 단독개원 의원의 평균 수입은 3억709만원, 지출은 3억3971만원이었다.
수지적자, 병상보유>미보유…기본4과>기타과>일반의 순
한편 병상보유 현황별로는 병상을 가진 병원에서 외래 적자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병상 미보유 기관의 적자율이 3.08%에 그친 데 반해 병상을 가진 의원의 적자율은 8.12%를 기록한 것.
아울러 진료과목별로는 기본 4과에서 상대적으로 적자율이 적었고, 일반의에서 제일 컸다.
진료과목별 적자율은 △기본4과 3.78% △기타과 9.54% △일반의 11.0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