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조치로 한파가 몰아닥친 소염 패취 시장에서 ‘케토톱’이 올해 첫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사분기 소염 패취제에서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이 71억원으로 점유율 51.3%를 기록하며 SK케미칼 ‘트라스트’(44억원, 31.5%)와 제일약품 ‘케펜텍’(24억원, 17.3%)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월 28일 복지부가 고시한 의료보호 환자의 비급여화 여파로 케토톱은 2분기 대비 -15.2%를 보였고 트라스트는 -36.8%, 케펜텍의 경우 -41.1%로 급락한 상태이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1년(06년 9월~07년 9월) 매출액에서 뚜렷히 나타나고 있는 상태이다.
케토톱은 290억원으로 45.2%를 달성했으나 06년 대비 32억원이 떨어진 -10.2%를 기록했고 트라스트의 경우, 231억원(36.0%)으로 가장 많은 42억원 손실인 -15.4%를, 케펜텍은 120억원(18.7%)으로 22.2% 하락하며 34억원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상위 3개 제약사에서만 100억원대를 넘는 손실로 많은 타사 제품과 약국 판매를 감안하면 300억대의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의료보호 비급여화의 처방기피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복지부의 전체 환자군 확대 방침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제약사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제약사 PM은 “패취제 제약사 모두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나 노인층 증가로 수요층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체 매출액의 40%에 이르는 의원급을 잡기 위해 제약사 모두가 공격 마케팅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