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아모디핀과 슬리머 등 일부 품목이 고속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 부문에서 5위를 기록한 한미약품의 항고혈압제 ‘아모디핀’과 비만치료제 ‘슬리머’, 항생제 ‘트리악손’이 전체 품목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의 3분기 총 매출은 7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6% 성장해 국내사 중 가장 높은 판매액을 보였다.
이중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이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21.1%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으로 비만치료제 비급여인 슬리머가 66억원으로 전년대비 999.0%의 폭발적인 가속도를, 반면 항생제인 트리악손의 경우 소폭 마이너스인 42억원 매출액으로 선두권 진입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상위에 위치한 품목 중 항생제인 ‘클래리’가 3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4.4% 성장세를 보였고 피부질환치료제인 ‘이트라’가 32억원(+22.2%), 소염·효소제인 ‘무코라제’가 22억원(+20.7%), 뇌기능개선제 ‘카니텔’ 24억원(+14.3%), 고지혈증제 ‘심바스트’ 28억원(+8.1%) 순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마케팅 전략과 비용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모디핀과 슬리머의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대사질환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