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감소세에도 불구, 전국 산부인과 병·의원 269개소가 여전히 제왕절개분만율 '높음' 판정을 받았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지역별로는 제주 및 강원에서 상대적으로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산부인과 2264개소를 대상으로 한 2006년 분만현황 및 의료기관별 제왕절개분만율 등 적정성 평가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공개했다.
일반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지역별로는 제주 및 강원에서 상대적으로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았다.
2006년 현재 평가대상기관들의 제왕절개분만율은 평균 36%를 기록한데 반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48%, 종합병원은 42.9%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 것. 이어 의원이 34.5%를 기록했으며, 병원이 33.9%로 가장 작았다.
또 지역별로는 제주와 강원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전남과 광주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의 제왕절개분만율을 41.3%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강원이 41%, 울산 39%, 대전 38.9% 순이었다.
반면 경북과 전남, 광주 등은 각각 33.9%, 33.6%, 27.7% 등으로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산부인과 269개소, 제왕절개분만율 '높음'
한편 심평원은 공개대상은 2006년 현재 산부인과 전체 의료기관인 2264개소 가운데 연 평균 분만건수가 100건 이상인 기관에 한 해 제왕절개분만율 등급자료도 추가로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전체대상 2264곳 가운데 분만 미발생(1145개소), 분만실적 100건미만(446개소) 기관을 제외한 669개소가 최종적으로 공개대상으로 선정됐다.
#i3#이들 기관의 등급별 특징을 살펴보면, 전체 대상기관의 40%인 269개소가 제왕절개분만율 '높음' 등급을 받았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소 가운데 절반인 21개소가 '높음'으로 분류됐으며 종합병원의 50.6%(43개소), 병원 37.1%(39개소), 의원 38%(166개소)가 각각 '높음'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의원 127개소 등을 포함한 전체 194개 기관이 '낮음', 의원 144개소 등을 포함한 산부인과 206개소는 '보통' 등급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