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연말정산 자료제출율이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협의 전면거부 방침에도 불구, 의원급 의료기관의 80%가 기한내 자료제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제출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전체 요양기관 평균 80%)보다 높은 수준의 마감율을 기록했다.
먼저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종합병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지난해 100%의 자료제출율을 기록했었다.
아울러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에도 지난해 60%선을 훌쩍 넘겨 80% 가까운 제출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마감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종합병원 이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자료제출을 마쳤으며, 의원급 의료기관도 8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제출 대상기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원에서 지난해보다 자료제출율이 현저히 높게 집계됨에 따라, 전반적인 요양기관 자료제출율도 2006년 80%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제출 대상기관은 의원 2만600여개소, 병원 1200여개소, 종합병원 이상 300여개소, 약국 2만여개소 등 총 7만6000여개소다.
한편 국세청은 자료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부터 예정대로 연말정산 간소화 홈페이지(www.yesone.go.kr)를 통해 의료비 소득공제 내역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