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태안반도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의협은 최근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18~21일까지 태안에서 의료봉사와 방제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1차로 18일에는 주수호 의협회장과 임동권 총무이사 등 임원들과 의협 직원 20여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태안군 신두리와 구례포 사이 자원봉사의 손길이 부족한 지역에서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봉사단은 피해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봉사활동과, 기름제거를 위한 방제작업 2개조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벌인다.
의협은 이를 위해 우선 의약품 20종류를 구비한 데 이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과 의약품 등을 파악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전국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진료지원활동을 펴는 등 의료인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의협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전체적인 의료봉사 현황을 파악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봉사단이 배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