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제약계 시장은 출시된 개량신약과 새로운 신약으로 외자사와 국내사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및 다국적제약사 등 주요 제약사가 내년도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한양행은 항혈전제와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 다소비 품목의 개량신약을 2008년도 상반기와 하반기 출시를 기대하며 허가에 따른 약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한미약품도 혈전예방 ‘피도글’과 해열진통제 ‘맥시부펜 서방정’, 위궤양치료제 ‘에소메졸’,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바스타틴’, 당뇨병치료제 ‘그리메피드M',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트에이‘ 등 6개 품목의 개량신약을 포진시켜 국내사 1위 고지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중심 제약사인 녹십자는 혈우병치료제인 ‘그린진’의 4월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흉터치료겔인 ‘스카힐’, 진통소염 패취제인 ‘제놀한방카타플라스마’, 피혈증제 ‘메가그린주’를 대웅제약은 전립선비대증제인 ‘탐스신’의 3월 출시를 기대하며 허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GSK는 자궁경부암 후보백신 ‘HPV 16형과 18형의 출시를 앞두며 MSD의 ’가다실‘과 자궁경부암 분야의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으며 로바타이러스 후보백신과 유방암 항암제 ’타이커브‘ 등으로 아반디아 여파를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이다.
올해 비만치료제 ‘리덕틸’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를 출시한 한국애보트도 내년을 신약 정착의 해로 정하고 심포지엄과 학회행사 등 의사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G 생명과학은 B형간염치료제와 간질환치료제, 인성장호르몬 등에 대한 미국 임상 2·3상을 진행중에 있고 동아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3상을, 한미약품 지속성 단백질의약품의 미국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녹십자는 대장암치료제 ‘그린스타틴’ 미국 임상 1상과 인플루엔자치료제 임상 2상에 진입했으며 중외제약도 뇌졸중치료제 미국 임상 1상 등으로 제약업계가 기술수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