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자궁경부암백신이 ‘가다실(Gardasil)’ 접종 이후 통증 호소가 다른 소아청소년기 백신에 비해 훨씬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다실 접종이 보다 보편화된 최근에는 가다실 접종 이후 통증을 호소 수준이 아니라 심지어 기절한 건수가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2002년에서 2004년 사이에 가다실 접종 이후 기절했다는 보고는 50건에 불과했으나 2005년부터 2007년 7월 사이에는 230건으로 180건이나 늘어난 것.
가다실 접종 이후의 기절이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가 않았으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대에서 접종했을 때 기절 발생빈도가 더 잦아 접종전 초조감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부 가다실 접종 경험자들은 다른 백신은 접종 순간에만 통증이 있는 것에 비해 가다실의 경우에는 최대 하루동안 운전하기가 힘들거나 접종한 팔쪽으로 기대어 자지 못할 정도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이 유일한 상황. 가다실 시판 전 임상에서 통증 빈도는 위약에 비해 가다실 투여군에서 더 많은 것으로 이미 나타났었다.
한편 가다실과 경쟁하게 될 ‘써배릭스(Cervarix)’의 개발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임상에서 써배릭스 접종이후 통증 부작용이 두드러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