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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님, 분만수가 개선해주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편지 띄워…자연분만 전문병원 설립 건의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8-01-16 07:42:46
지방 소도시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자연분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당부하는 편지를 띄웠다.

주인공은 A병원에서 근무하는 주모 씨.

그는 편지에서 제왕절개왕국이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인 우리나라의 상황은 잘못된 의료제도에서 기인한 결과라며 새 대통령당선자가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여년 전에는 거의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았지만, 80년대 후반 의료제도가 바뀌면서 제왕절개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잘못된 의료제도는 잘못된 정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국 손해보는 것은 힘없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왕절개율 10%만 낮추어도 1000억 정도의 연간 의료비 절감과 함께 여러 폐단이 사라지면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면서 이 당선자가 이를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잘못된 의료제도의 하나인 분만수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제가 개인병원을 오픈해 2년간 초산의 경우 96%의 자연분만을 성공시켰다"면서 "분만수가 제도만이라도 바꾼다면 상황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코 별도의 재정증가 없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모델로 자연분만 전문병원을 설립하면, 뜻있는 많은 병원이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우리나라의 제왕절개율은 5%이하로 낮아지고 출산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며 나라를 이끌어갈 경제인구도 충분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자연분만으로 낳은 아기가 인재가 출중하니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진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편지를 끝맺었다.

편지를 보낸 주 씨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지난 10년동안 의사로서 '자연분만'을 위해 열악한 조건에서도 열심히 했다"면서 "자연분만 전문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복지부를 찾아가는 등 노력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 이메일을 띄우게 됐다"고 말했다.

*당사자의 요청으로 실명과 개인정보는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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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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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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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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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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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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