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의협 사무장병원 척결, '용두사미'로 끝나나

이렇다할 성과 없이 '조만간 조만간' 하다 해넘겨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8-01-17 07:45:43
"사무장병원 근절에 나서겠다.”

의사협회가 지난해 7월 중순 이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무장병원을 근절시키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불태운 지 6개월. 그러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의협은 회원들에게 사무장병원 신고접수를 받기 시작해 4일간 접수건수가 80건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당시 의협은 사무장병원에 고용돼 있는 회원을 설득해 그만두게 하고 해당 병원에는 새로운 의사를 고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사무장병원을 근절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최후의 경우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할 경우 사무장병원에 고용된 의사회원까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강력한 의지를 보이던 의협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자 회원들은 언제쯤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가는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의협은 신장내과의원 내에서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며 환자유인행위를 일삼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사무장병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의협이 확보한 근거자료에 따르면 해당 의료기관은 환자들에게 소정의 돈을 지불하는가 하면 식사와 차를 제공하고 있다.

즉, 진료비를 받지 않거나 낮은 진료비를 받고 박리다매로 일단 환자 진료건수를 높여 청구액을 노린 것이다.

의협 박정하 의무이사는 "최근 사무장병원이라는 확실한 근거자료를 확보한 시범케이스를 찾아 조만간 해당 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후 사무장병원 내 고용된 의사들에게 유예기간을 준다는 의미에서 3개월 이후에는 신고된 사무장병원 전체에 대해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무이사는 "전국의 사무장병원에 대해 일벌백계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피해의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무장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