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대학병원-바코드 결합하니 1석4조 물류혁명

동서신의학병원 전면 도입…"비용 줄고, 업무는 효율화"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8-01-23 07:23:13
바코드, PDA, 전자상거래가 결합된 통합물류시스템이 거대한 대학병원에 물류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병원에는 물류창고도, 치료재료나 소모품 재고도 없습니다”

22일 메디칼타임즈 기자와 만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병희 물류관리팀장의 첫 마디다.

이지메디컴 병원물류 통합서비스 흐름도
동서신의학병원은 2006년 개원 직후부터 통합물류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각종 치료재료와 소모품의 구매, 조달에서부터 물류 관리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 것이다.

일례로 각 진료부서가 환자 진료에 사용한 치료재료나 소모품을 HIS(원내 물품청구 프로그램)를 통해 청구하면 물류관리팀으로 전송되고, 이 정보는 곧바로 이지메디컴의 물류프로그램으로 넘어간다.

그러면 이지메디컴은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해당 제조업체에 동서신의학병원에서 필요한 치료재료와 소모품 목록과 수량을 전송하면 구매절차가 마무리된다.

진료부서와 물류팀에서는 청구한 물품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재고비용 전무, 인건비 절감효과 톡톡

통합물류시스템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병원의 가장 큰 고민인 재고관리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이병희 팀장은 “대개 종합병원은 3개 정도의 물류창고를 가지고 있는데 간호사가 진료를 하면서 재고물품을 관리한다는 게 쉽지 않다”면서 “그러다보니 불용재고도 쌓이고, 필요 이상을 청구하기도 해 재고비용을 증가 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동서신의학병원은 재고관리를 이지메디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병원에 있는 물류창고, 병동에 있는 치료재료 모두가 이지메디컴 소유다.

동서신의학병원 물류관리팀 이병희 팀장(좌측)과 신순화 씨
이를 통해 동서신의학병원은 연간 8억여원에 달하는 재고비용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있다. 대신 이지메디컴은 병원으로부터 물품 구입비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여기에다 모든 진료재료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물류혁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물류관리팀 신순화 씨는 “병원에 들어오는 모든 진료재료에 바코드를 부착하고, 바코드가 없으면 우리가 직접 제작하고 있다”면서 “PDA로 바코드를 인식하면 제품의 정보와 재고가 자동 파악되고, 이 정보를 이지메디컴으로 전송해 구매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수만개에 달하는 진료재료의 재고 수량을 일일이 파악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동서신의학병원이 바코드시스템을 전면 도입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전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물류시스템과 바코드시스템 도입은 재고비용 뿐만 아니라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졌다.

현재 동서신의학병원의 물류관리인원은 6명에 불과하다. 비슷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10여명이 전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재고비용과 인건비에서만도 10억원 이상이 절감된다는 게 동서신의학병원의 설명이다.

물품 구매에서부터 입고, 검수, 재고관리, 불출관리,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됨에 따라 업무 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투명 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이지메디컴이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대학병원, 중소병원 등에 필요한 물품을 공동구매방식으로 대량구매하면서 구입단가까지 낮추고 있다.

이병희 팀장은 “병원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비용절감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더 대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바코드시스템을 좀 더 확대해 업무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