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로 예정된 연말 개각에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유임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폭 개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김 장관의 경우 강금실 법무, 한명숙 환경부 장관과 함께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총선 출마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25일 “28일 발표될 개각에 그동안 교체설이 거론되던 김화중 복지부 장관의 경우 본인이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강하게 밝히고 있어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개혁특위에서 현재 논의 중인 여성할당제가 도입될 경우 여성의원의 몸값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개각에는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과 권기홍 노동부장관 등 2~3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의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당을 도와주는 것이다"는 최근 발언은 민주당과 확실히 선을 긋고 내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조기 입당과 청와대 비서진 및 장관들이 내년 총선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11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이후 공무원들의 총선 사퇴 시한인 2월 15일 이전에 청와대 비서진을 포함한 전면 물갈이 수준의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