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제39대 회장선거에 유기덕 현 한의협회장과 김현수 전 한의협 수석부회장이 출마했다.
20일 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현수 후보가 19일 오전에 후보등록한데 이어 20일 오후 늦게 유기덕 후보가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기덕 회장후보는 최문석 수석부회장(전 한의협 부회장)과 김현수 회장후보는 강재만 수석부회장(전 서초구회장)과 함께 후보등록했다.
유기덕 후보는 "회무의 연속성을 가져가고자 출마했다"며 "작년 한해동안 회무를 맡아 활동하면서 미진했던 한약의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 사업들에 대해 연속성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그는 ▲당당한 한의협 ▲치료한의약의 대중화 ▲행복한 한의사상 구현 ▲새시대 국민의료의 중심 등 4가지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점차 의료시장에서 직능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약이 전체 의료시장에서 중심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하는가하면 한의약을 보약 개념이 아닌 치료 개념으로 접근해 한약을 대중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어 별도로 선거운동은 하지 않다"며 현재 회무에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김 회장 후보는 "한의사의 긍지를 짓밟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내부적으로 바꾸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만큼 강력한 지지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으면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김 후보는 "현재까지 100여명의 추천서를 확보한 상태"라며 "선거 당일까지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의 의사로서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필요한 모든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그냥 열심히 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 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한의협회장 선거는 3월 16일 대의원총회서 있을 예정이며 대의원 250명 중 과반수 이상 득표해야 회장에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