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출신인 전혜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 상임감사와 치과의사 전현희 변호사가 각각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5번과 7번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15번까지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어, 2명의 후보자 모두 18대 국회 입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24일 통합민주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1번에는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번에는 박은수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 각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번에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위원장, 4번에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5번에 전혜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 상임감사가 낙점을 받았다. 전혜숙 전 감사는 약사출신으로 경상북도 약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밖에 전현희 변호사(치협 고문변호사)도 당선권내 순번인 7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는 치과의사출신 여성 법조인이라는 점,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경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의사출신 후보자들은 단 1명의 후보자도 당선권내 순번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공천에는 김방철, 양길승 후보 등 총 4명의 의사출신 후보자가 도전장을 던졌으나 이날 공개된 명단에서는 당초 유력 후보군으로 점쳐지던 김방철 의협 대외협력위원장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24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5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