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급 이상 임원진들이 복지부에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단 이재용 이사장 또한 대구지역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25일 복지부에 따르면 공단 장인선 기획상임이사, 이준근 총무이사, 이평수 급여이사, 강암구 업무이사, 김재석 장기요양이사 등 5명이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상임이사들은 이평수 상임이사(2008년 8월 임기만료)를 제외하고는 모두 1년 이상 법정잔여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이들은 새정부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받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인사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단 사표를 내놓고 재신임 여부를 판단를 판단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물갈이 대상으로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던 공단 이재용 이사장의 경우, 대구지역 무소속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경우 이 이사장의 사표제출 시기는 총선 후보등록기간인 25~26일 양일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 이사장의 임기는 2009년 8월까지다.
한편 이재용 이사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선 대구시장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당시 치협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벌금이 80만원으로 경미해 총선 출마에는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