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신상진, 김연수 후보 등 의사출신 지역구 총선 출마자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상대후보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사출신 장복심 의원은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서울 송파을에 출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1일 MBC와 KBS가 공개한 전국 116개 선거구 전화여론조사 실시 결과다.
이번 18대 지역구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의사출신 후보는 총 5명으로, 이 중 수도권 지역에 도전장을 3명의 후보자들의 경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김철수 병협회장(한나라당)의 경우 29.6%의 지지율을 획득, 통합민주당 당적의 전 관악구청장 출신 김희철 후보(34.8%)에 다소 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양 후보간 지지율의 차이가 오차범위를 크게 넘어서지 않는 수준이어서,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또 경기 남양주을 김연수 후보도 선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연수 후보는 25.8%의 지지율을 획득, 민주당 박기춘 후보(35.4%)와 경합 중이다.
이 밖에 경기 성남중원지역 신상진 의원의 경우 오차범위내에서 상대후보를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후보의 지지율은 31.2%, 민주당 조성준 후보는 28.7%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기타직역에서는 한의사 출신 윤석용 후보의 경우 경합 중 강세를, 약사출신 장복심 후보와 치과의사 출신 임성학 후보는 상대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서울 강동을에 나선 윤석용(한나라당) 후보는 43.5%의 지지율을 획득, 민주당 심재권 후보(34.5%)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장복심 후보의 경우 지지율이 18.8%에 그쳐, 한나라당 유일호 후보의 41.1%에 비해 크게 뒤졌다. 또 임성락 후보가 공천된 서울 중랑갑 지역에서는 유정현(한나라당) 후보와 이상수(무소속) 후보의 맞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KBS와 MBC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116개 선거구, 5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