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심장병학회의 고지혈증 치료제 임상결과가 국내 제네릭 출시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제기됐다.
미래에셋은 1일 ‘바이토린게이트의 수혜’ 보고서를 통해 “MSD 바이토린의 임상실패로 스타틴계 고지혈증 제네릭 업체들이 반사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심장병학회에서 발표된 MSD와 쉐링-푸라우의 ‘바이토린’ 임상결과, 바이토린이 심바스타틴에 비해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 지연에 우수한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귀추를 모은 바이토린은 ‘바이토린게이트’라는 임상결과를 의문시하는 이름이 붙여진 상황으로 임상실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고지혈증 시장은 지난해 4100억원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이자의 ‘리피토’가 24%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중이며 바이토린도 200억원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보고서는 “이미 MSD 조코의 특허만료로 한미와 동아, 종근당 등 제네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은 상태”라며 “이번 연구결과로 리피토와 크레스토 스타틴계 약물의 처방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로 예상되는 국내업체의 ‘리피토’ 제네릭 출시를 앞두고 화이자가 30%의 자진인하 등 가격인하 전략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리피토 시장에서 제품별 점유율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는 강조했다.
미래에셋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바이토린 임상결과로 인해 심바스타틴 제제가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제네릭화된 심바스타틴 등 기존 스타틴계 시장의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