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손실이 파킨슨 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Annals of Neurology지에 실렸다.
후각 능력 검사가 파킨슨 병의 초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미국 하와이 VA 퍼시픽 아일랜드 헬스케어 시스템의 웹스터 로스 박사는 말했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80세인 2,267명의 일본인 조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후각 능력을 검사했다. 연구 시작 당시 아무도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았었다.
연구를 진행 하는 동안 35명이 파킨슨병에 걸렸고 매년 만명당 24.6 명꼴로 파킨슨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후각 능력을 가진 사람의 경우엔 만명당 8.4명이 파킨슨병에 걸린데 비해 후각능력이 나쁜 사람들의 경우엔 만명당 54.5명꼴로 파킨슨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다른 인자들로 조정을 거친 후 연구진은 후각능력이 제일 나쁜 사람은 후각능력이 제일 좋은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5.2배나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후각손실의 정도를 검사하는 것이 이후의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