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복지부 "양해해 달라" 의협 "납득할 수 없다"

의-정관계 냉각조짐…주수호 "진위파악후 대응책 마련"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8-04-29 12:07:00
정부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면서 의-정 관계는 급속히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당연지정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내어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건강보험의 당연지정제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못을 박고 나섰다.

김성이 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및 관계부처간 논의가 이뤄졌다"며 "모든 국민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당연지정제는 지킨다는 원칙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선택은 새정부가 의료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당연지정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를 내건 영화 <식코> 열풍이 확산되는 등 당연지정제 완화 반대 여론이 예상보다 거세자 정치적 부담을 안은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복지부 한 관계자는 "애초 인수위에서도 중요한 사안으로 검토되지 않은 문제였지만 논란이 크게 일면서 정치적으로도 아무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협에 대해 사전에 당연지정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겠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정부의 입장 발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인수위에서도 거론된 얘기다. (정부 입장을)우리는 절대로 납득할 수 없다"며 '당연지정제 완화 논의조차 거부하면서 당연지정제 유지는 선이고 완화나 다른 대안을 논의하는 것은 악으로 선을 그어버린다면 역대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회장은 "정부가 당연지정제 완화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면 의료계에서 새정부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에 따라 정부의 진위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각계의 의견을 들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